통합당 “세비30% 기부, 혐오발언 패널티 서약서…30대 3명 청년 공천”

입력 2020.02.26 (19:36) 수정 2020.02.26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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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을 받는 총선 후보들에게 의원이 되면 세비 삭감과 보좌진 수 감축 등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늘(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서약서에는 우선, 세비를 삭감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해 개정안 통과 전까지 매월 세비 30%를 성금으로 기부토록 하고, 현재 9명인 보좌진 수를 줄여 국회 입법조사처 등 사무처 인원을 확대해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습니다.

또 혐오 발언이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국회 윤리특위와 당 윤리위 기능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의민주주의와 당내 민주주의 실천에 앞장서고, 이에 반하는 행태에는 여야 불문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내용도 담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매우 높다. 21대 국회는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공천 과정은 21대 국회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공관위부터 그 변화를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혐오 발언에 대해서는 "이번 공천심사에서부터 적용이 된다"며 "그러나 어떤 범위의 수준이나 이런 것은 내부 공관위원들끼리 토론을 걸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관위는 또 서울 노원병, 광진갑, 도봉갑 등 지역구 3곳을 '청년 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이곳에 출마할 후보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최연우 공관위원은 "젊고 역동적 후보들이 수도권 중심으로 도전해 낡음과 싸워 이기도록 할 것이다. 만 45세 미만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희망 지역구를 받아 심층 심사를 거쳐 엄정히 선발할 것"이라며 "서울 광진갑 김병민, 서울 도봉갑 김재섭, 서울 노원병 이준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민, 김재선, 이준석 세 후보는 모두 30대 입니다.

공관위는 또 재심위원회를 열어 컷오프된 이은재 의원 등의 재심 청구를 심사해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유는 통보하지 않고, 결론만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관위는 지난 21일 윤상현·이혜훈·이은재 의원 등 현역 3명을 컷오프 했고, 이은재 의원에 이어 윤상현 의원도 지난 24일,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년 공천 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수도권 26곳에 대한 단수공천을 확정한 통합당은 수도권 공천 결과를 내일 추가로 발표합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그제 국회가 폐쇄되면서 중단됐던 면접도 내일 경기 지역부터 재개하고, 대구·경북에 대한 화상 면접은 다음주쯤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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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2-26 19:36:17
    • 수정2020-02-26 21:53:10
    정치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공천을 받는 총선 후보들에게 의원이 되면 세비 삭감과 보좌진 수 감축 등의 내용을 담은 서약서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형오 공관위원장은 오늘(26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습니다.

서약서에는 우선, 세비를 삭감하는 내용의 법 개정을 추진해 개정안 통과 전까지 매월 세비 30%를 성금으로 기부토록 하고, 현재 9명인 보좌진 수를 줄여 국회 입법조사처 등 사무처 인원을 확대해 정책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기로 했습니다.

또 혐오 발언이나 품위를 손상시키는 행동을 할 경우 세비 전액을 반납하도록 하고, 이를 위해 국회 윤리특위와 당 윤리위 기능도 강화하는 내용도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대의민주주의와 당내 민주주의 실천에 앞장서고, 이에 반하는 행태에는 여야 불문 강력하게 투쟁하겠다는 내용도 담기로 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회에 대한 국민의 불신이 매우 높다. 21대 국회는 신뢰를 회복하는 국회가 되어야 한다"며 "공천 과정은 21대 국회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공관위부터 그 변화를 실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혐오 발언에 대해서는 "이번 공천심사에서부터 적용이 된다"며 "그러나 어떤 범위의 수준이나 이런 것은 내부 공관위원들끼리 토론을 걸쳐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공관위는 또 서울 노원병, 광진갑, 도봉갑 등 지역구 3곳을 '청년 공천' 지역으로 정하고 이곳에 출마할 후보를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최연우 공관위원은 "젊고 역동적 후보들이 수도권 중심으로 도전해 낡음과 싸워 이기도록 할 것이다. 만 45세 미만 공천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희망 지역구를 받아 심층 심사를 거쳐 엄정히 선발할 것"이라며 "서울 광진갑 김병민, 서울 도봉갑 김재섭, 서울 노원병 이준석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발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병민, 김재선, 이준석 세 후보는 모두 30대 입니다.

공관위는 또 재심위원회를 열어 컷오프된 이은재 의원 등의 재심 청구를 심사해 결과를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이유는 통보하지 않고, 결론만 통보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공관위는 지난 21일 윤상현·이혜훈·이은재 의원 등 현역 3명을 컷오프 했고, 이은재 의원에 이어 윤상현 의원도 지난 24일, 재심을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청년 공천 3명을 포함해 지금까지 수도권 26곳에 대한 단수공천을 확정한 통합당은 수도권 공천 결과를 내일 추가로 발표합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그제 국회가 폐쇄되면서 중단됐던 면접도 내일 경기 지역부터 재개하고, 대구·경북에 대한 화상 면접은 다음주쯤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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